17화 · 깨우러 왔다가 같이 잤어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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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7화 · 깨우러 왔다가 같이 잤어
저 길로 가면 되겠다.
왜 길에 이불이 있어?
내 자리야.
이불냥, 조금만 비켜 줄래?
일어날 이유가 없다.
우린 지나가야 하거든.
한쪽만 접으면 돼.
그럼 내가 접을게.
이거… 좀 포근한데.
잠깐만 쉬는 거야.
상자도 여기 둘래.
깨우러 왔는데 다 자네.
얘들아, 길 열렸어.
…벌써?
나 안 잤어.
잘 쉬었어. 이제 가자.
또 피곤하면 와.
그럼 조금만 더—
눈 뜨고 걸어.
17화 끝